테드 래소 시즌 1 (2020)
긍정의 힘이 진짜라는 것을 증명한 시리즈
by 10days1movie · 작성 2026-07-21
| 구분 | 시리즈 |
|---|---|
| 감독 | 데클런 로운, 잭 디첸함 |
| 출연 | 제이슨 수데이키스, 해나 워딩엄, 제레미 스위프트, 브렛 골드스틴 |
| 개봉/공개 | 2020 |
| 장르 | 드라마, 코미디 |
| 러닝타임 | 30분 |
미국인 풋볼 코치가 영국 프리미어리그 팀을 맡는다는 설정은 코미디처럼 들린다. 실제로 코미디 맞다. 하지만 테드 래소는 단순한 코미디로 끝나지 않는다. 애플TV+가 2020년 공개한 이 시리즈는 스포츠를 배경으로 하되, 진짜 이야기는 사람들이 서로를 어떻게 대하는가에 대한 것이다. 제이슨 수데이키스, 빌 로렌스, 브레넌 헌트가 함께 제작한 이 시리즈는 원래 NBC 스포츠 채널의 홍보 영상 캐릭터에서 출발해, 완전한 드라마 시리즈로 발전한 독특한 역사를 갖는다.
어떤 작품인가 — 축구 모르는 코치의 부임기
테드 래소(제이슨 수데이키스)는 미국 대학 아메리칸 풋볼 팀을 이끌던 코치다. 전 남편의 팀을 무너뜨리고 싶은 레베카 웰튼(해나 워딩엄)이 경험도 지식도 없는 테드를 AFD 리치몬드 FC의 감독으로 영입한다. 축구 규칙도 잘 모르는 테드가 팀을 이끌며 벌어지는 일들이 시즌 1의 큰 틀이다. 하지만 이야기의 핵심은 테드의 무한한 낙관주의와 선의가 냉소적인 사람들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있다.

연출 — 코미디와 감동의 균형 잡기
시즌 1은 10화 구성으로, 화당 30분 내외라 부담 없이 볼 수 있다. 연출은 코미디의 타이밍과 감동의 균형을 잘 맞춘다. 웃기려고 무리하지 않고, 감동을 주기 위해 억지스럽지 않다. 인물들이 조금씩 변화하는 과정을 촘촘하게 쌓아 가며, 10화가 끝날 때 돌아보면 제법 먼 거리를 온 것을 느끼게 한다. 리치몬드라는 허구의 도시와 클럽이 실제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세계관 구축도 인상적이다.
연기와 캐릭터 — 따뜻함 뒤에 숨긴 상처
제이슨 수데이키스는 제작에도 참여한 이 작품에서 테드의 따뜻함과 그 뒤에 숨겨진 상처를 균형 있게 표현한다. 낙관주의자라고 해서 무조건 밝지 않다. 그 낙관주의가 어떤 상처에서 나온 것인지를 슬쩍 보여주는 장면들이 인물에 깊이를 더한다. 해나 워딩엄의 레베카는 처음엔 차갑고 계산적인 인물로 등장하지만, 시즌 1을 거치며 가장 입체적인 캐릭터로 거듭난다. 브렛 골드스틴의 로이 켄트, 제레미 스위프트의 히긴스도 빠질 수 없는 인상적인 조연이다.

작품이 말하는 것 — 승리보다 사람이라는 믿음
테드 래소가 말하는 핵심은 결과보다 과정, 승리보다 사람이라는 것이다. 축구 감독이 팀을 이기는 방법보다 선수들이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돕는 것을 우선시하는 접근은, 경쟁 우선의 스포츠 드라마 문법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시니시즘이 가득한 세계에서 진심이 통한다는 메시지가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드라마는 그 메시지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평점과 평가
IMDb 평점은 8.8로 매우 높다. 에미상에서 시즌 1 공개 이후 코미디 시리즈 부문에서 다수의 후보에 올랐고, 제이슨 수데이키스가 코미디 시리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비평가들은 특히 시리즈가 코미디와 감동을 동시에 잘 다루는 방식, 그리고 진부하지 않은 긍정의 메시지를 높이 평가했다.

아쉬운 점
축구에 대한 지식이나 영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으면 놓치는 유머가 다소 있다. 또한 시즌 1은 전체 시리즈의 도입부에 가까워, 인물들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깊어지는 것은 시즌 2부터다. 짧은 에피소드 길이 덕분에 시리즈가 금방 끝나 아쉽기도 하다.
총평
테드 래소 시즌 1은 냉소적인 세상에서 따뜻함이 힘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스포츠 드라마의 외형이지만 실제로는 인간관계와 성장에 대한 드라마다. 테드가 매 에피소드 던지는 유머들이 유치하지 않고 진심에서 나온다는 인상을 주는 것도, 제이슨 수데이키스가 직접 이 캐릭터를 만들고 연기하기 때문이다. 웃으면서 보다가 어느 순간 마음이 따뜻해지는 경험을 원한다면 적극 추천한다. 별점은 ★4.0.
이런 분께 추천
- 코미디와 감동을 동시에 원하는 분
-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짧은 에피소드 시리즈를 찾는 분
- 스포츠 드라마이지만 스포츠 지식이 없어도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원하는 분
댓글